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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4
2015년 1월 24일이 오고야 말았다! 사실 진짜로 토요일이 되긴 되는 걸까 의심했음. 다행히 목소리가 어느 정도 나왔다. 뜨거운 물을 두 병 끓여서 가방에 담고 출발ㄱㄱ
호연재는 소비러로 한 번, 부스러로 한 번 갔었다. 소비러로 갔던 날은 사실 동아리 엠티를 가는 날이었다. 커다란 가방에 회지들을 쓸어 넣고(엄청 큰 에코백이었는데 꽉 찼다.) 다른 손에는 캐리어를 끌고 그대로 택시를 잡아타고 기차역으로 갔던 기억이. 택시 기사 아저씨가 대체 저긴 뭐하는 건데 아가씨들이 저렇게 많이 오냐고 꼬치꼬치 캐물어서 그냥 아마추어 작가들의 전시회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엠티 내내 동아리 사람들이 “저 가방 안에 담긴 건 뭐야?” 하고 물어서 좀 귀찮았다. 알 거 없대도 그래( ͡° ͜ʖ ͡°)ㅎ
여튼 약수역이 집에서 가까워서 천천히 갔는데도 이르게 도착한 편이었음. 그 때 벌써 줄 서 계신 분들이 있어서 많이 놀랐다. 밖에 추운데;-;
택배가 늦게 오는 바람에 4층에서 “카이 6… 카이 6……” 하면서 헤맸다. 스태프 중 한 분이 “찾았어요!” 하면서 건네주실 때까지 좀비처럼 헤맴. 죄송합니다ㅠㅠ
↗↗ 부스는 대충 이렇게 해놓고 선입금&가예약 한 존잘님들 회지를 사러 다녀왔다. 다들 넘 친절하셔 8w8 책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해야 할 판인데 오히려 먹을 것도 끼워주시구ㅠ0ㅠ
자리로 돌아와서 회지 읽어보고 있는데 머리카락이 아름다우신 분이 예쁜 떡을 주셨다. 받은 순간 머리가 하얘져서 ‘뭘까… 뭐지…… 나한테 이런 거 줄 분 없는데……?!!?’ 하느라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다. 기껏 한다는 말이 “닉네임이라도 가르쳐 주세여!”였는데 트위터 멘션 보내주신다며 자상하게 웃어주셔따 u////u 저는 제게 먹을 것을 준 분께는 은혜를 갚습니다. 갚을 거예요.
그리구 저 뒤의 씽이 등신대는 멘토스 님이 주신 거. 야무지고 서글서글하셨다.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매우 설렘. 찾아오셔서 활달하게 자기소개 해주시고 굿즈를 진짜 엄청 많이 주심. “부스는 꾸며야 해요!”라고 하시면서 씽이 등신대를 조립해서 세워놓으시는데 그만… 반해버려……! 드릴 게 없어서 슬펐다. 나도 뭣 좀 준비해 갈걸.
떡이 든 상자 위에 붙어있던 꽃. 복숭아꽃인가요? 아름다워라……(*๓´╰╯`๓)♡
미녀 콜라님이 주신 콜라! 엽서도 주시고 콜라도 주시고. 오늘 되게 바쁘고 힘든 하루 보내신 것 같은데 무사히 도착하셨으면. 탄산 안 빠지게 뚜껑 꽉 닫아놓고 아껴 마실게요. 엽서는 액자에 끼워놓을 것입니다. 오래오래 간직할 거예요 (꼬옥)
홍보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어서 100권이면 충분하겠지 싶었는데 모자랐다. 집어가 주셔서 감사할 따름. 너무 빨리 사라지는 것 같아서 11시 선입금 입장 때 50권 풀고, 12시 일반입장 때 40권 풀고, 1시에 마지막 10권을 풀었다.
마지막 10권 가져가려고 기다려주신 분들께는 너무 죄송했다. 그 기다리는 분들께 1시 전에 막 드리고 싶었는데 “1시부터 다시 배포하세요? 그러면 1시에 올게요!” 하고 가신 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어…… 죄송합니다. 제가 바보예요.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인을 해달라고 하는 분들이 계셔서 매우 당황! 하찮은 배포본인데;; 전 그냥 아무도 아닌데요?;;; 그래서 한 5초 만에 사인 급조함. 닉네임인 ‘레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에게서 따온 건데, “레제 이름의 유래는 lei + zero 가 아닐까?” 하던 것이 생각나서 lei에 숫자 0을 붙였다. 근데 만들어놓고 나니 되게 맘에 든다. 역시 일은 즉흥적으로 해야 제맛.
사인 받아가신 분들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다 못 쓰도록 받으세요. (--)(__)(--)♡
사인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의 심정은 이랬음 --> 내 사인을 원하시다니???
또 아마 선입금 입장하신 분 같은데 나한테 “이거 글 회지 맞죠?” 하고 물으셨던 분. 내가 겁나 멍청하게 못 알아듣고 “예?” “네??” 하면서 계속 되물었다. 제가 하자가 좀 있습니다……. 면목 없어요ㅠㅠ
또…… 또 여러 분들이 오셔서 좋은 말 해주시고 먹을 것도 주시고(진짜 배고팠어요) 그랬는데 저는 아무 것도 드린 게 없네요. 만약 다음 기회가 온다면 그 때에는 반드시! 제 애정과 감사를 표현할 물건들을 들고 가겠습니당.
감사하다는 말, 죄송하다는 말 너무 많이 해서 닳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다른 말로 마무리 인사를 할게요.
사랑합니다. 엑소!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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